北, ICBM 이틀만에 또 탄도미사일 2발…김여정은 추가도발 예고

2023. 2. 20.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0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1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의 재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전 7시경부터 11분경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 18일 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참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
김성한 안보실장, 안보상황점검회의 주재
日 “2발 모두 EEZ 밖 낙하한 것으로 추정”
김여정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경부선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북한이 20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1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의 재도발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틀 연속으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남측을 조롱하고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전 7시경부터 11분경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90여㎞, 34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북한의 ICBM 발사 당시엔 김 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이날은 안보상황점검회의만 진행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 북한이 서해안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 2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2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항공기와 선박 등의 피해 정보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일본 해상보안청은 발사된 미사일이 3발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발사된 것은 2발로 확인됐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성격에 달려있다”며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 18일 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18일 오후 진행됐다”며 “전투명령을 받아안은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5형’을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9일에도 담화문을 통해 “적의 행동 건건사사(사사건건)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o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