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젠 못 버텨요"...집값불패 강남 '처참한 추락'

YTN 2023. 2. 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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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과 교통 이점에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한강조망권까지 확보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리는 반포 주공1단지.

고금리에도 가격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최고가 73억 하던 전용면적 140㎡가 최근 54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5개월 만에 무려 18억 5천만 원 급락한 것입니다.

전용면적 106㎡도 최근 43억 원에 팔려 지난해 최고가 59억에 비해 16억 원 떨어졌습니다.

같은 평형이라도 대지 지분 등 권리가액에 따라 매매가가 크게 차이 나긴 하지만 분위기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확연하게 달라진 것입니다.

[서울 반포 부동산 중개업소 : (과거엔 공급이 부족해) 그러니까 빚내서 막 사고 그랬잖아요. 지금은 그럴 필요 없으니까. (강남권에) 공급이 되니까 굳이 그럴 필요 없으니까요. 이제는 안 쫓아가지요. 그것 빠지는 거 플러스 미국 금리 그래서 빠져서 많이 빠졌지요. 사실.]

근처 반포자이 전용면적 84㎡ 역시 최근 지난해 최고가보다 10억 원 넘게 떨어졌고 강남구 도곡렉슬 대형평형도 14억 5천만 원 급락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강남권 고가아파트도 지속되는 고금리에 버티지 못하고 초급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당분간 집값은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떨어져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크게 내렸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하락 폭이 2배에 이릅니다.

2021년 30% 넘게 올랐던 인천과 경기도도 상승폭의 3분의 2 이상을 반납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낙폭이 다소 줄었을 뿐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수요자의 경우 고금리 지속 여부와 경기 동향 등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권보희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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