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故 유상철 감독 영상에 터진 박수…1,800 '인천 팬'이 만든 출정식

조영훈 기자 2023. 2. 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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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팬 1,800여 명과 함께 출정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 전달수 대표이사, 조성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 팬이 사전 예매한 1,800석이 매진됐다.

2023시즌 새 유니폼을 발표하기에 앞서 인천의 역대 유니폼을 되돌아보는 시간에도 팬들이 동참했다.

2004시즌부터 2022시즌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니폼을 인천 팬들이 입고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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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팬 1,800여 명과 함께 출정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9일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2023 인천 유나이티드 출정식이 열렸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 전달수 대표이사, 조성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 팬이 사전 예매한 1,800석이 매진됐다. 이번 출정식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출정식은 인천 응원가로 시작됐다. 사회자의 선창으로 팬 1,800여 명이 일제히 스카프를 들어올렸다. 함께 부르는 응원가에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2019시즌 고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선수단과 기적적 잔류를 이끌어낸 장면이 나오자, 장내에는 박수가 울려 펴졌다. 유 감독은 인천의 잔류 확정 7개월 후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또, 지난 시즌 인천이 사상 최초로 ACL 진출을 이끌어낸 2022시즌의 장면이 나왔을 때도 다시 큰 박수가 나왔다.

2023시즌 새 유니폼을 발표하기에 앞서 인천의 역대 유니폼을 되돌아보는 시간에도 팬들이 동참했다. 2004시즌부터 2022시즌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니폼을 인천 팬들이 입고 무대에 올랐다.

주장단 임명식에도 인천 시민이 함께 했다. 2019년 인천 미들스타리그 우승 팀 인천중학교의 당시 주장과 부주장 선수가 20세 성인이 돼 주장 오반석, 부주장 이명주에게 완장을 전달했다.

팬들은 행사 중간 선수들의 콜을 부르며 격려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신인 김현서·김건희의 장기자랑 무대가 끝나자 두 선수의 콜을 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미리 체험케 했다.

프로 4년차인 골키퍼 김유성 역시 팬들의 콜이 인상 깊을 수밖에 없었다. 김유성은 아직 인천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선배 이태희·김동헌·민성준 등이 차례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전에서 콜을 들은 경험이 거의 없는데, 사회자의 주도로 그의 콜이 울리자 감격한 듯했다.

한편, 행사 2부는 본격적으로 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전에 팬 설문을 통해 가벼운 시상식이 열렸고 외국인 선수들이 내는 퀴즈를 팬들이 맞히기도 헸다. 팬들이 미리 붙여둔 메모지에 적힌 질문을 선수들이 대답하고 출정식이 마무리됐다.

주장 오반석은 "팬 여러분이 출정식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시즌 시작하는 게 실감이 난다. 올해도 변함없이 열정적인 응원 부탁드린다. 선수들도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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