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러시아에 무기 지원은 레드 라인…선 넘지 말라"

김윤수 기자 2023. 2.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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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미중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이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정찰풍선 사태에 대한 입장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멜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한다면 이는 침략 행위에 대한 보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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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미중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이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군사 지원에 나설 경우 레드 라인을 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강력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찰풍선 사태로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전격 취소된 이후 보름 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정찰풍선 사태에 대한 입장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살상 무기 제공을 고려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와 서방 제재로 인해 무기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중국이 지원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이 아직 선을 넘지는 않았다면서 선을 넘으면 미중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멜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뮌헨안보회의 공개 석상에서 강력한 대중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카멜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한다면 이는 침략 행위에 대한 보상이 될 것입니다.]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해서도 미중 양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미중 갈등이 당분간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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