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 한 달 만에 10만 명…이유있는 ‘대박’
[앵커]
얼마 전 새로 단장한 충남의 한 전통시장에 한 달 만에 10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 화제입니다.
충남 예산군이 그 고장 출신의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와 이번 사업을 진행했는데 단숨에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맛있다는 입소문에 국수 한 그릇 맛보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정작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습니다.
복고풍 장식과 시장 골목 같지 않은 산뜻한 조명에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장송아/충남 아산시 :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져 있고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습니다). 빨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습니다."]
넓은 광장이 금세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사과나 고추, 국수 같은 지역에서 난 농·특산물로 개발한 음식을 먹으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취향이 달라도, 세대가 달라도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이 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이종호/전남 순천시 : "여기 온 세대를 보면 젊은 층부터 80대까지 보이는데요. 여러 사람이 공감하는 공간을 만든 것 자체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예산군과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힘을 모아 새 단장한 예산시장입니다.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박승희/시장 상인 : "고향 사람들, 지인들 이런 분들만 오다가 지금은 외부에서 많이 오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주변 상가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아주 좋아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에 시장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상인회는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이 진행된 만큼 임대료 등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세제/상인회장 : "절대 세를 올려서 어떤 '기현상'을 낳게 하지 마라. 세도 어느 금액 한계까지 딱 해서 (정했습니다)."]
예산군은 요식업체와 함께 시장 내 점포를 추가로 열고 시장과 연계한 관광 코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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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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