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감독님 오셨다”… 흥국생명 ‘삼각편대쇼’

남정훈 2023. 2. 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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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19일 서울 장충체육관.

흥국생명 선수단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흘렀다.

흥국생명은 이날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직 비자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이날 벤치에 앉을 수는 없었지만, 관중석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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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GS칼텍스 꺾고 2연승
‘김연경 은사’ 伊 아본단자 선임
김연경·옐레나·김다은 맹활약
2위 현대건설과 승점 4점 차로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19일 서울 장충체육관. 흥국생명 선수단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흘렀다.

지난달 2일 권순찬 전 감독 경질 후 약 50여 일간 비어 있던 사령탑 자리가 드디어 채워졌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
여자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가운데)이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 후 김연경, 엘레나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흥국생명은 이날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1996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불가리아, 캐나다,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으며 아제르바이잔 라비타 바쿠, 이탈리아 차네티 베르가모 등 세계적인 클럽을 이끌었다. 2013~2017년에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지휘해 김연경(35)과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아직 비자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이날 벤치에 앉을 수는 없었지만, 관중석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새 사령탑 앞이라 긴장했을까. 흥국생명은 블로킹 8개를 허용하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2세트부터 김연경과 옐레나의 쌍포가 살아났고, 부상 결장한 김미연 대신 출전한 김다은의 공격까지 불을 뿜으며 완성된 ‘삼각편대’의 파상공세로 GS칼텍스를 3-1(22-25 25-18 25-17 25-23)로 누르고 2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66(22승7패)이 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62, 21승8패)과 격차도 벌렸다.

김연경은 옛 은사 앞에서 55.56%의 고감도 공격성공률과 함께 21점을 몰아쳤다. 김다은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0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보여준 게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경기 뒤 김연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님을 시즌 중 영입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프런트에서 일을 잘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새 감독님과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3-2(20-25 25-15 18-25 25-20 15-12)로 눌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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