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후보 공천개혁 경쟁... 金 “민생우선” 千 “의원 중간평가” 黃 “공정성 확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공천 개혁’ 방안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나섰다.
안철수 후보는 19일 국회에서 공천 관련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고 “‘책임당원 선거인단’이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하고, ‘책임당원 배심원단’이 현역 의원의 공천 신청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적극 비호하는 야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경쟁력 있는 인사들을 조기 공천해 당의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후보는 ‘민생 공천’을 내세우고 있다. 당선 가능성과 실력 있는 사람을 공천하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역량을 보인 인사에게 가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지금 여당 대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공천이 아니다”라며 “민생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에 중점을 두면 국민들이 저절로 우리를 지지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천하람 후보는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며 ‘의원 중간 평가제’ 도입을 공약했다. 현역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지역구 유권자와 당원들이 매년 평가해 하위 20%를 퇴출한다는 내용이다. 천 후보는 전날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윤핵관들의 손을 잡고 당대표가 된다면 총선 후보들은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딱지를 달고 뛰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권력자의 내리꽂는 공천을 싫어하신다”고 했다.
황교안 후보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2020년 총선 때처럼 과도하게 혁신 공천을 앞세우지 않고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며 “당이 어려울 때 헌신한 분을 공천에서 더 우대하겠다”고 했다. ‘상향식 공천’에 대해서는 “꼭 필요한 인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향식인) 전략 공천도 필요하다”며 “대신 논란이 없도록 공정하게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을 찾아 지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천 후보는 대구와 경북 영천·군위·의성 등의 지역 시장을 돌며 유세를 했고, 황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20일 예정된 2차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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