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부품연구원’ 경남 유치 전략은?

송현준 2023. 2.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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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남은 국내를 대표하는 방위산업의 핵심 전략 지역이죠,

지난해부터 한국산 무기의 우수성이 세계로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경상남도는 지역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보고,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9 전차 등 육상 무기에 들어가는 발전기와 시동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

무기 수출 호황에 평소 15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21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 개발에 노력하지만, 연구 인력 확보가 늘 과제입니다.

[김상희/방산업체 관리이사 :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기술을 개발할 인력들이 유지가 되지 못하다 보니까,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등 경남의 방산업체는 모두 166개.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한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 격차가 문제입니다.

대기업 등 체계기업의 평균 매출은 2017년 6,992억 원에서 매년 증가하는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오히려 줄어드는 처지입니다.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여 상생 발전이 가능한 방산 생태계 조성이 중요한 상황.

이를 위해서는 절반 수준에 그치는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방산 부품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영수/한국항공전략연구원 원장 : "(방산)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소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경쟁력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020년 기준 경남 방산업체의 매출액은 9조 6천억 원으로 전국 절반을 넘어섰고, 수출액과 종사자 역시 전국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경남은 국내 방위산업의 핵심입니다.

경상남도는 '방산 부품연구원'의 최적지가 경남이라는 논리로 정부를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류명현/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 : "지상무기는 창원, 해상무기는 거제 중심으로 되어 있고, 공군 같은 경우에는 KAI, 사천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남이) 방위 산업의 메카이기 때문에. 현장이 여기 있습니다. 현장이."]

방위사업청은 올해 '방산 부품연구원' 설립 타당성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을 결정할 계획.

중앙 정부와 경남 정치권의 긴밀한 협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김신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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