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력평가 응시생 30만명 성적 유출…수사 착수에도 유포 계속

이지은 2023. 2. 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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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치러진 전국학력평가 성적이 인터넷에 무단 유포됐습니다.

응시생 30여만 명의 이름과 성적 등이 유출 됐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선 뒤에도 마치 보란듯이 추가 유포가 이어졌습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의 한 단체 대화방입니다.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이름의 압축파일이 올라왔습니다.

각 시도별로 정리된 파일엔 학교와 학생 이름이 나오고, 과목별 성적도 등장합니다.

원점수와 표준점수는 물론, 학급석차와 전교석차까지 빠짐없이 기재돼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로 보입니다.

경남과 충남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고2 학생 30여만 명이 응시했습니다.

해당 파일은 '텔레그램' 대화방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해당 시험을 주관하고 성적 자료를 보관해 온 경기도교육청은 해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자료가 유출됐으니까 그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되잖아요 어떻게 유출됐는지를. (그래서) 수사의뢰를 한 거여서…."]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이 유포한 장본인이라며 수사 기관을 조롱하는 글도 올라왔고, 수사 착수가 보도된 뒤에도 성적 자료를 재가공한 거로 보이는 '학교별 성적 순위' 등이 추가 유포됐습니다.

경찰은 경기교육청 서버의 접속 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성적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계정의 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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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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