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성 15형 발사”…한미, B-1B 출격 연합훈련 맞대응
[앵커]
북한이 어제(18일) 발사한 미사일은 화성-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었다고 오늘(19일) 밝힌 가운데,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것에 압도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맞대응 차원에서 오늘 미 전략폭격기와 함께 불시 공중 연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오후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화성-15형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고각으로 발사돼 5700여km 까지 상승했고, 약 66분을 날아 989km 떨어진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발사를 미사일총국이 지도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미사일총국은 지난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부대 깃발이 처음 확인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는데, 핵미사일 전담 조직이 신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사전 계획 없이 어제 오전 8시에 김정은 위원장 불시 명령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기습 발사가 가능하다는 걸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실제 발사는 명령 하달 후 9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한미는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시행하고, 다음 달에는 연합연습인 프리덤 실드를 대규모로 치를 예정인데 이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담화를 내고,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발사가 미국을 향한 메시지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의 '위임'이라고 밝히며, 북한에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한미는 맞대응 차원에서 미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 공군 전력이 연합 편대비행을 하며 호위하는 식으로 치러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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