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필요하지만 3월 빅스텝 시기상조"

노유정 2023. 2. 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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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사진)가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포인트 이상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고용과 소비도 튼튼한 상태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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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교수, 충격 우려 제기
"美 경제 갑자기 멈출 가능성"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사진)가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포인트 이상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오는 3월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은 이르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표된 미국의 1월 경제지표를 두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 지표는 미국 물가의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왔으나 큰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몇 달 안에 최종 기준금리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0.25%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로 시장 추정치(6.2%)를 웃돌았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월에 전월 대비 0.7% 상승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고용과 소비도 튼튼한 상태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서머스 교수는 “경제가 갑자기 멈출 가능성이 있다”며 Fed가 다음달 당장 빅스텝으로 회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또 “Fed는 지금 상황을 매우 겸손하게 봐야 한다”며 “(긴축이나 완화에 대한) 강력한 선언으로 스스로를 구속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Fed가 경제 상황을 지켜보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머스 교수는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했던 인사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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