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매경 손잡고 AI 경영자 과정 출범

이새봄 기자(cestbon@mk.co.kr) 2023. 2.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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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16주 과정 시작
김대식 교수 등 온·오프 강의
뉴욕대 '미니학위' 기회도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매일경제와 KAIST가 챗GPT를 비롯한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경영자 과정을 연다.

19일 매일경제와 KAIST는 '매일경제-KAIST 인공지능경영자과정(AIB)'을 출범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KAIST AIB는 경영자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각 분야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AI 관련 기본 지식을 교육하고 이를 실제 산업에 응용하는 방법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총 16주 과정으로 오는 3월 8일 시작되며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화형 생성 AI 챗GPT와 관련해서는 KAIST의 대표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생성 인공지능 시대의 기회와 리스크'를 주제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는 AI 기술이 산업에 응용되고 있는 초기 단계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가 막 생겨나고 있다. AIB에서는 김 교수 특강을 포함해 AI 비즈니스의 기본 개념과 필요성을 배우고 실제 사례를 통해 AI가 전 세계 여러 분야에서 어떻게 접목되고,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학습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말과제 등을 통해 실제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등 일종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여현덕 KAIST 뉴욕캠퍼스 공동위원장 겸 AIB 주임교수는 "그동안 경영자들이 AI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비즈니스 현장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고충을 겪었다"며 "AIB에 참가한 최고경영자(CEO)들은 강연과 워크숍을 통해 AI와 메타버스 등을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AI의 활용이 점차 일반화되면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를 통해 얻게 되는 정보와 이를 판단해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인간 사이에 업무 분업이 점차 활발해지게 된다. 이러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AI를 이해하고 이들과 협업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챗GPT 역시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론에 대한 고려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AIB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매일경제-KAIST AIB를 수료한 후에 추가 학점을 따면 뉴욕대에서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취득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학점당 학위제'라고도 하는 마이크로 디그리는 교과목 분야별로 지정된 최소 학점을 단기간에 집중 이수한 학생에게 정규 학위와 구분되는 별개의 미니 학위를 주는 제도다. 매일경제-KAIST AIB를 마친 수강생 중 지속적으로 관련 분야를 학습할 의사가 있는 수강생에게는 선발 과정을 거쳐 뉴욕대에서 'AI·DT(디지털전환)' 관련 마이크로 디그리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 교수는 "이 경우 기존 매일경제-KAIST AIB 역시 일정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돼, 상대적으로 적은 학점을 이수해도 마이크로 디그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덕희 KAIST 기술전문대학원장은 "AI는 엔진, 전기, 컴퓨터와 같이 다양한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기술로, 특히 제조와 서비스,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교육, 금융, 공공 서비스 등과 융합되고 응용될 때 더 큰 파급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KAIST AIB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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