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눈 오는 날 택시 정류장 1977년 12월 20일
2023. 2. 19. 17:12
명동 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머리와 옷에 함박눈이 수북이 쌓였다.
지금 사진을 들여다보니 하나같이 삶이 기쁜 표정을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택시대란이 벌어졌는데 최근엔 빈 택시가 길게 늘어서서 승객을 기다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순식간에 택시 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역풍이 불고 있다.
택시 기본요금을 4800원에서 1000원이나 올려 놓고, 요금 인상 기준인 기본 거리와 시간도 줄이고 할증률도 20%에서 40%로 폭탄 수준으로 올렸다가 소비자들이 외면해 버린 것이다. 서비스 개선은 눈감고 혁신은 거부하고 요금만 대폭 올리면 역풍을 맞는다는 것을 택시업계는 아직 모르고 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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