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방송 조작 의혹 제기 후 "상처받지 않을 수 없지만…" [MD이슈](종합)

2023. 2. 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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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모델 김나정이 방송 조작 의혹 제기 후 심경을 전했다.

17일 김나정은 "여러분 많은 위로와 걱정을 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 지났지만 생일 축하도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며 "때로는 상처받지 않을 수 없지만… 좋은 사람들 그리고 행복을 주는 것들에 더 집중하고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김나정이 출연해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느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김나정은 "내가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다. 아나운서를 하고 미술을 공부했고 남성 잡지에서 노출이 있는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며 "나는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인데 나의 한 모습만을 보고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료화면을 통해 김나정의 다양한 고수위 화보들이 공개됐다. 그는 "아나운서였다가 이런 활동을 하니까 악플이나 비난을 많이 받았다"며 "이대를 들어간 거나 아나운서가 된 것, 섹시한 것 모두 내가 노력해서 된 것이다. 제가 가진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를 롤모델로 꼽으면서 "젊을 때 나만의 아름답고 섹시한 모습을 남기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섹시한 사람' 하면 나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하고 싶다. 이 시기가 지나가면 아쉬울 것 같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15일 김나정은 "방송 전 인터뷰부터 뭔가 방향에 대한 생각도 안 맞았고, 나의 고민이 아니다. 고민 주제나 모든 게 나의 생각과 다르게 나온 방송인 것 같다"며 방송 내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녹화 전날에도 이것은 내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고 꼼꼼하게 짚어서 말씀드렸다. 결국 내가 하기로 해서 촬영한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자극적으로 나온 나의 고민 아닌 고민?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김나정은 제작진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도 악플보다 뭔가 더 악플 같은 작가님의 질문들에 상처를 받아서 나갈지 말 지 정말 고민됐는데"라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방송 나온 걸 보니 너무너무 속상하다. 녹화 전날까지도 내 답변(작가님이 적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드렸지만, 원래 만들어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며 "진짜 내 의견이 반영이 안 됐지만, 펑크를 낼 수 없어 녹화를 했다. 정말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다"고 방송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김나정은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느냐'는 내 고민도 내 생각도 아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16일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회 출연자 김나정 씨 에피소드와 관련해 제작진의 의도적이고 악의적 편집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며 해명했다.

이어 "김나정 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는 녹화 사전 준비 과정의 일부 내용으로 이를 포함한 전체 자료를 확인했을 때 상호 협의 없이 녹화, 편집이 진행된 부분은 없었다"며 "제작진은 김나정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번 해당 에피소드에 조작이나 악의적 편집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 = '진격의 언니들' 방송 캡처, 김나정]-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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