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불붙은 경영권 분쟁...주가 오르자 빚투 ‘급증’

이인아 기자 2023. 2.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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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가가 급등한 사이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M 주가는 하이브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도 훌쩍 넘은 상태다.

SM이 카카오에 제3자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은 무효라는 가처분 소송 결과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올 초 SM 주가는 7만원대에서 움직였지만,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17일 13만100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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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공개매수가 12만원...“상향 없어”

경영권 분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가가 급등한 사이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M 주가는 하이브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도 훌쩍 넘은 상태다. SM이 카카오에 제3자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은 무효라는 가처분 소송 결과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 사진제공=하이브, SM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SM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 87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M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월 4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카카오의 SM 신주·전환사채(CB) 인수 소식이 나온 7일을 기점으로 지난 17일 1486억원까지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규모를 의미한다.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잔고가 늘어난다. 경영권 분쟁이 이어져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 SM 주가는 7만원대에서 움직였지만,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17일 13만100원으로 뛰었다. 이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훌쩍 넘은 수준이다. 하이브는 공개매수가를 높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마감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영업일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공개매수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현재 SM 주가가 유지될 경우, 주당 12만원의 공개매수는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하이브는 이미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지분 14.8%를 인수하기로 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SM 현 경영진이 결의한 카카오에 대한 제3자 유증 무효 가처분 소송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처분 첫 심문기일은 오는 22일이다. 가처분 결과가 공개매수가 끝나는 이달 내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카카오는 SM 지분 9.05%를 확보하게 된다. 인용될 경우, 카카오가 SM 인수를 하려면 비용 부담이 급증하게 된다.

한편, SM은 오는 2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실적과 함께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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