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김보라 시장 쓰레기대란 긴급간부회의 열어 논의

박석원 기자 2023. 2.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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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시장이 19일 오전 소회의실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쓰레기 분리수거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안성시 소각장주민협의체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미사용 등으로 생활쓰레기 반입을 거부(경기일보 15일자 10면)한 가운데 김보라 시장이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개 읍·면·동 가정과 아파트, 연립주택 등지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가 종량제 봉투에 소주병 등이 분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19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임병주 부시장, 이정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15개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분리에 대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안성시는 가정과 아파트 등지에서 배출하고 있는 생활쓰레기가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아 소각장 가동 중단이라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원활한 쓰레기 배출을 위해 각 읍·면·동 이·통장협의회 회의를 열어 주민에게 올바른 배출 요령을 홍보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아파트는 관리소장 입회하에 배출한 쓰레기를 확인하고 상가와 재래시장 등을 통해 분류하지 않은 쓰레기 수거를 거부할 수 있도록 안내방송 조치에 적극 나서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우리가 2003년 소각장 건립 당시 주민협의체와 합의한 쓰레기 분리 배출 등을 어긴다면 도심과 면 지역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행정과 주민과의 신뢰가 중요한 만큼 협의체가 많은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일선에서 문제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8일 오전 자원시설을 방문해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과 페트병, 우유팩, 소주병, 매립용 등이 혼합돼 배출한 문제점을 파악했다.

한편 협의체가 일주일 새 불법 쓰레기 소각장 반입을 적발한 건수는 5t 차량 기준 10대로 수거지역에 대해 하루 반입 거부 패널티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협의체는 또 3개월 범위에서 지역별로 1차 위반 1일, 2차 위반 3일, 3차 위반 10일 등의 반입 정지와 수거를 거부한다는 입장이며 현재 2차 반입 제재에 있는 상황으로 3차 적발 시 10일간 수거를 거부하게 된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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