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게 질문한 책·직접 집필한 책...잇달아 출간

조용철 2023. 2.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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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 GPT' 열풍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챗 GPT가 직접 쓰거나 질문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잇달아 출간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얼마일지 모를 저자의 원고 집필 기간과 서너 달의 역자의 번역 시간, 두 달에 이르는 에디터의 편집과 교정,교열을 챗GPT와 번역 AI는 기획자와 번역자의 단순 검수 기간을 더해 단 30시간으로 좁혔다.

김 교수는 지난 1월 한 달간 십 여차례에 걸쳐서 챗봇과 대화를 나눈 내용을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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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챗GPT/ 스노우폭스북스

[파이낸셜뉴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 GPT' 열풍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챗 GPT가 직접 쓰거나 질문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잇달아 출간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챗GPT가 직접 쓰고 편집과 교열까지 마친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이 스노우폭스북스에서 출간된다. 한 권의 책이 종이에 인쇄돼 출간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지만 이 책은 그 모든 과정을 단 7일로 만들고 세상에 나왔다.

얼마일지 모를 저자의 원고 집필 기간과 서너 달의 역자의 번역 시간, 두 달에 이르는 에디터의 편집과 교정,교열을 챗GPT와 번역 AI는 기획자와 번역자의 단순 검수 기간을 더해 단 30시간으로 좁혔다. 책 제목과 각 목차의 텍스트는 AI가 생성한 것이 아닌, 개발 후 시기를 놓쳤거나 출간되지 못했던 보유 중인 기획 건에서 선택했다. 챗GPT와 기획자의 협업의 결과를 들여다보고자 했다.

목차는 영문으로 질문했으며 질문 내용은 본문에 수록돼 있다. 한글 원고와 영문 번역 본문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본문에 영문 원고 모두를 수록했다. 한 개의 꼭지로 글자 수 5000자 내외를 요청했으나 AI는 3000자 이하로 원고를 생성했다. 더 많은 텍스트 생성 접근권은 제한돼 사용법을 찾지 못했다. 모든 영어는 번역 AI를 통해 번역했으며 토익 900점 남짓의 작업자가 간단한 검수만을 진행했다.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표지는 대중에게 오픈된 모든 곳을 다양하게 이용했으며 수없이 반복해 더 나은 디자인을 요구했다. 현재 표지 디자인은 셔터스톡 AI에게 책의 제목과 목차, 원문에서 다양한 주제와 표현 기법을 지정해 제시해 얻었으며 그중 기획자의 선택으로 최종 표지가 선택됐다. 무료만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얻지 못했으며 제한이 있어 유료로 전환해 이용 완료했지만 역시 사용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AI는 같은 주제로 표현 기법을 변경하고 몇 개의 단어를 추가 설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더 진화하는 모습을 분명히 보였다. 현재 표지는 제시한 이 책의 제목을 AI 스스로 이해한 결과물이다.

기획자는 원고 전체를 검수했으며 독자를 리딩을 배려한 극히 제한적인 교정만을 진행했다. 구어체와 문어체가 혼재된 번역된 부분을 문어체로 통일했다. 말 따옴표와 따옴표, 쉼표가 접속사 뒤 혹은 문장이해력이 낮은 차원에서 매우 많은 경우 표기됐기에 제거했으며 미관상 반드시 없어도 되는 부분들 역시 삭제했다. 인쇄를 제외하고 총 30시간, 2명의 작업자가 투입돼 완성됐다. 인쇄와 공정 과정을 거쳐 독자에게 첫 판매가 이뤄지기까지 7일이 걸렸다.

한편 실제로 역량 있는 전문가가 챗봇과 함께 쓴 책도 오는 27일 선보일 예정이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질문하고 챗 GPT가 대답한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다. 김 교수는 지난 1월 한 달간 십 여차례에 걸쳐서 챗봇과 대화를 나눈 내용을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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