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죽음은 생각지 못한 때 와"…구출전 잔해속에서 유언 전한 17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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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이 덮친 튀르키예(터키)·시리아에서 건물 잔해에 깔린 한 17세 고등학생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긴 유언이 공개됐다.
이 소년은 가족과 함께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월드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아디야만의 한 4층짜리 아파트에 사는 타하 에르뎀은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7.8 규모 강진으로 건물 잔해에 갇혀있다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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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이 덮친 튀르키예(터키)·시리아에서 건물 잔해에 깔린 한 17세 고등학생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긴 유언이 공개됐다. 이 소년은 가족과 함께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월드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아디야만의 한 4층짜리 아파트에 사는 타하 에르뎀은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7.8 규모 강진으로 건물 잔해에 갇혀있다 구조됐다. 타하는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과 자고 있다가 잔해 밑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그는 수천톤 잔해 아래 깔린 자신을 발견했다. 타하는 곧 휴대전화를 꺼내 작별 인사를 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내가 당신을 위해 촬영할 마지막 비디오라고 생각한다"며 "친구들, 죽음은 가장 예상치 못한 때에 온다. 나는 후회되는 일들이 많다. 신께서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만약 내가 오늘 살아서 여기를 떠난다면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말했다.
두려움에 떠는 듯한 모습의 타하는 "우리는 아직도 떨고 있다. 손이 떨리는 게 아니라 지진 때문"이라고 의젓하게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가족이 사망했을 것이라 믿고 있던 타하는 자신 역시 곧 그들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타하는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약 2시간 후 잔해에서 구조된 그는 이모 집으로 옮겨졌다. 지진 발생 후 10시간이 지난 뒤 타하의 부모와 동생들도 맨손으로 건물을 파헤친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한편,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사망자 수는 총 4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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