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 은닉' 김만배, 재구속 하루 만에 검찰 조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재구속 하루 만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19일) 오후 김 씨를 구치소에서 불러들여 조사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얻은 범죄수익 340억 원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 등으로 어제 새벽 두 번째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340억 원 외에 추가로 은닉한 자금이 있을 걸로 의심하고 구속 기한 내에 최대한 관련 진술을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 의율하지 못한 이른바 '428억 원 약정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김 씨에게 확보하는 것 역시 검찰의 주요 과제입니다.

또 김 씨가 이른바 '50억 클럽' 당사자들에게 사업상의 도움을 받은 대가로 실제 돈을 건넸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