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억, 3~4% 고정금리 '특례보금자리론' 3주새 14조 몰렸다

김정은 기자 2023. 2. 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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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이하 주택까지 연 3~4%대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약 3주 만에 14조원이 넘는 신청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의 총신청 금액은 14조5011억원(6만349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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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연 3~4%대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약 3주 만에 14조원이 넘는 신청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의 총신청 금액은 14조5011억원(6만34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19일 만에 일 년간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원의 36.6%가 접수된 것이다.

전체 신청 건수(6만3491건)의 57.9%(3만6786건)가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규주택 구입이 34.2%(2만1682건), 임차보증금 상환 7.9%(523건)이었다.

'일반형'과 '우대형'으로 구분했을 때, 일반형의 총 신청 건수는 2만3962건으로 37.7%(6조7268억원)이 접수됐다. 우대형은 총 3만9529건으로, 62.3%(7조7743억원)를 기록했다.

이밖에 특례보금자리론의 우대금리 신청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5.7%(5만4434건)가 0.1%포인트(p) 금리 우대가 가능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 방식(아낌e)이었다.

반면 다른 우대금리 신청은 저조했다. 저소득청년의 경우 8.2%(5001건), 신혼부부의 경우 3.5%(2124건), 사회적배려층은 2.7%(1630건)에 그쳤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의 장점을 합친 고정금리 정책모기지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금리인상기 차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올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금리는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로 책정됐다. 우대형은 각종 우대금리 최대한도(0.9%포인트)를 받으면 연 3.25∼3.55%까지 가능하다.

최승재 의원은 "특례보금자리론 인기가 출시 당시에 비해서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안심전환대출 상품 등과 비교하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대금리 신청은 저조하기 때문에 우대형뿐 아니라 일반형 상품 신청자로 우대금리 적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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