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담화에서 드러낸 ‘항미봉남’ 의지… 2∼4월 한반도 긴장 최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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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9일 발표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최근 이어진 북한 위협의 연장선이다.
또 "밤낮 그 무슨 위협에 대비한다는 구실을 내들고 확장억지, 연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 것들이 조선반도 지역에서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 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을 한·미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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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9일 발표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최근 이어진 북한 위협의 연장선이다. ‘항미봉남’을 전략으로 2∼4월 한반도 긴장 고조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또한 담화에선 ‘항미봉남‘의도가 뚜렷했다. 김 부부장 담화는 미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한·미 연합 군사 훈련 비난에 초점이 맞춰졌다.
담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밤낮 그 무슨 위협에 대비한다는 구실을 내들고 확장억지, 연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 것들이 조선반도 지역에서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 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을 한·미에 돌렸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남측을 상대해주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결연히 맞서겠다고 밝히며 ‘항미봉남’’의 의지를 보였다”며 “‘항미봉남’이 위기고조 후 ‘통미봉남’으로 급진전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미동맹 기조 하에서 상황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전략핵 미사일 운용체계를 의도적으로 상세히 드러내며 과시했다”며 “지난 해 핵무력정책 법령에서 핵무기 운용체계를 공개 이후 발사명령체계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실전 운용 중임을 과시하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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