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거나, 짧으면 외면”···채권 투자서도 ‘선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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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선별 작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일반 회사채, 장기채 선호가 두드러지는 반면,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와 초단기채에선 자금 이탈이 감지됐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용스프레드 수준과 부동산 경기 둔화 지속 등을 고려하면 상위 등급의 여전채 및 회사채 대비 하위 등급에서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하이일드에 비해 기반이 안정적인 투자등급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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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채는 금리 하락 전환 시 시세차익 덜해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하이일드 혼합 펀드에서는 최근 3개월(16일 기준) 동안 2476억원이 빠져나갔다. ‘다올KTB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웰컴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 등에서 각각 667억원, 226억원, 213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내내 뛴 금리로 채권값이 무너진 여파가 남아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미매각 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000억원)보다 4배 넘게 불어난 수치다. 건수는 19건에서 52건으로, 미매각률은 1.1%에서 6.7%로 확대됐다.
특히 투자부적격 등급인 하이일드는 타격을 더욱 크게 받았다. 올해 들어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는 있으나 비우량물까지 미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올해 BBB 등급에서 첫 수요예측에 나섰던 제이티비씨(JTBC)는 1년물(350억원) 가운데 210억원이, 건설사인 HL D&I(BBB 등급)는 500억원을 기대했으나 140억원 미매각이 발생했다. 효성화학(A등급)도 지난달 1200억원 중에서 KDB산업은행 물량을 제외하면 전량 주문을 받지 못했다.
비우량물을 향한 기관 투자자들의 기피 현상이 굳어지면서 하이일드 시장의 온도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연기금, 퇴직연금 등의 매수세도 우량등급 중심으로 쏠리고 있다. 건설사, 비은행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끝나지 않은 터라 펀드 투자자들 역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감수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초단기채권의 몸집도 쪼그라들었다. 석 달 동안 7443억원이 사라졌다. 이 기간 1조64882억원이 신규 설정된 일반 채권펀드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0개 단기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도 최근 한 달(16일 기준) 새 6879억원이 축소됐다.
초단기채 펀드는 투자회수 기간이 6개월 안팎으로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가 요동칠 때 그 영향을 적게 받아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금리 인하 시에는 수익을 제대로 챙겨갈 수 없단 한계가 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용스프레드 수준과 부동산 경기 둔화 지속 등을 고려하면 상위 등급의 여전채 및 회사채 대비 하위 등급에서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하이일드에 비해 기반이 안정적인 투자등급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채권 #하이일드 #선별 #초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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