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중국제 드론 지속 구매…우크라전서 정찰 등 이용"

이홍갑 기자 2023. 2. 19.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군이 중국 업체 DJI의 상업용 소형 드론을 입수해 정찰용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는 러시아 측이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겨냥하는 효과적 수단을 지속해서 확보 중이라는 점과, 이를 통해 중국 측도 드론의 군사적 활용과 관련한 실전 자료를 입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드론에 기록된 자료들이 DJI를 거쳐 중국 당국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중국 업체 DJI의 상업용 소형 드론을 입수해 정찰용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는 러시아 측이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겨냥하는 효과적 수단을 지속해서 확보 중이라는 점과, 이를 통해 중국 측도 드론의 군사적 활용과 관련한 실전 자료를 입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WSJ가 살펴본 세관 기록에 따르면 러시아 측에 공급되는 DJI 드론의 일부는 이 회사의 러시아 총판을 통해 들어갑니다.

다른 일부는 아랍에미리트(UAE)를 통해 운송됩니다.

서방측의 광범위한 압박 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이 전쟁 핵심 물자인 드론을 계속 들여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드론들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중국이 핵심적인 전장 정보를 수집해 자국의 전쟁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 데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이 WSJ가 전하는 미국 국방부의 우려입니다.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드론에 기록된 자료들이 DJI를 거쳐 중국 당국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의 고위 보안당국 관계자는 "전투 환경에서 드론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DJI와 중국이 지켜보면서 자료를 흡수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TTP, 즉 전술(tactics), 기술(technique), 절차(procedure)를 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이런 자료에는 드론이 전자전 방식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민-군이 융합된 나라이므로, 이런 정보를 인민해방군(PLA)에 넘겨줘 학습하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