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치기 둘러싼 이강철 감독과 이정후의 '번트 동상이몽' [애리조나 NOW]

고유라 기자 2023. 2.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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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대 변수 중 하나는 '연장전 승부치기'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첫 훈련을 마친 뒤 "룰이 어렵다. 많은 고민을 했는데 어느 타선인지가 중요할 것 같다. 어떤 주자가 2루에 들어가는지를 보고 생각해야 한다. 중심타선이면 번트를 대야 할지 고민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타자들에게 어떤 상황이든 번트를 생각하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9일 승부치기를 고려한 번트, 주루 등 작전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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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대표팀 선수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대 변수 중 하나는 '연장전 승부치기'다.

이번 WBC에서 몇 가지 규정이 바뀌었는데 그중 하나가 연장전 승부치기다. 승부치기는 무사 2루에 주자를 놓고 이닝을 시작하는 방식. 전 이닝 마지막 타자가 2루 주자로 들어간다. 공격에서 득점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만 반대로 실점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공수주 모두 승부치기를 염두에 두고 공략법을 짜야 한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첫 훈련을 마친 뒤 "룰이 어렵다. 많은 고민을 했는데 어느 타선인지가 중요할 것 같다. 어떤 주자가 2루에 들어가는지를 보고 생각해야 한다. 중심타선이면 번트를 대야 할지 고민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타자들에게 어떤 상황이든 번트를 생각하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비 훈련 역시 승부치기가 하나의 변수다. 대표팀은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하차하면서 전문 1루수가 박병호(kt 위즈) 뿐인데 강백호(kt),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등 1루 수비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은 다 1루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대표팀은 19일 승부치기를 고려한 번트, 주루 등 작전 훈련을 진행했다. 이 감독은 "1점 내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정후, 박병호도 승부처에서는 뭐든 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타선이라면 가능한 안 대지 않을까. 그런데 선수 본인들이 댈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정후는 이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뒤 "야구는 확률의 싸움이다. 확률이 높은 쪽으로 가야 하는데 저는 1,2루쪽으로 굴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인이 나지 않는 이상은 번트를 대지 않고 칠 것 같다. 번트를 댔다가 주자를 3루에 못 보내고 아웃되는 것보다 쳐서 보낼 수도 있고 안타가 되면 대량득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7일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8-2 승리(7이닝 경기)로 장식한 대표팀은 20일 KIA 타이거즈와, 23일, 25일 kt, 27일 LG와 4차례 더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28일 귀국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고척돔 훈련 후 4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떠난다. 대회 시작은 다음달 9일(호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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