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구리 왕숙천 사건, CCTV에 찍힌 남자의 정체는

김두연 기자 2023. 2. 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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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왕숙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늘(18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건의 지평선 - 살인과 유기 사이의 진실' 편이 방송된다.

  김 씨 또한 동생을 왕숙천에 홀로 두고 돌아온 것은 맞지만, 동생을 두고 온 지점이 경찰이 지목한 유기지점과 다르며, 왕숙천 수석교가 찍힌 마지막 CCTV상에 동생과 함께 찍힌 남자는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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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구리 왕숙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늘(18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건의 지평선 - 살인과 유기 사이의 진실' 편이 방송된다.

지난 2021년 6월 28일 새벽 2시, 긴급한 실종신고 전화가 112에 걸려왔다.

실종 신고를 한 사람은 지적장애 동생을 돌봐오던 친형 김도형(가명) 씨다.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이 여느 때처럼 낮에 영화를 보러 간다며 혼자 나갔는데, 새벽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동생은 다음날 강동대교 북단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3일 뒤, 직접 실종 신고를 했던 형 김 씨는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동생이 극장에 간다며 집을 나간 후 동생을 보지 못했다는 진술과 달리, 저녁 내내 형 김 씨가 동생과 함께 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더불어 경찰 수사 결과, 형 김 씨는 지인들로부터 수면제를 구하고 범행 당일 사용할 렌터카를 준비했으며, 알리바이를 꾸미기도 하고 동생에게 술과 수면제를 먹인 사실도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형 김 씨가 부모가 남긴 40억 원에 가까운 유산 대부분을 차지하려고 치밀한 준비 끝에 동생을 살해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로 30년 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올해 1월, 2심 재판부는 형 김 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동생 동민 씨가 강력한 수면제 성분인 '라제팜'을 복용한 후 깨어나서 스스로 실족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유기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10년 형을 선고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 같은 판결에 따라 김 씨는 부모가 남긴 40억 원에 가까운 유산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제작진의 취재 결과, 동생의 사망보험금 3억 5천만 원 수령자도 형 김 씨로 기재되어 있었다.

형 김 씨의 지인은, 김 씨가 갑작스럽게 부모님이 사망한 후 장애가 있는 동생을 홀로 책임져야 한다는 남모를 부담감에 순간적으로 '동생을 버리고 싶다'는 나쁜 생각을 한 건 맞지만,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건 아니라고 주장한다. 

김 씨 또한 동생을 왕숙천에 홀로 두고 돌아온 것은 맞지만, 동생을 두고 온 지점이 경찰이 지목한 유기지점과 다르며, 왕숙천 수석교가 찍힌 마지막 CCTV상에 동생과 함께 찍힌 남자는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석교 안쪽에는 CCTV가 없어 40분 동안 동생 동민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 그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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