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무대 밖으로 나온 세트…“포토존을 잡아라”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요즘 뮤지컬 업계에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뮤지컬계에 부는 새 바람,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뮤지컬 공연 시작 한두 시간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
[복준일·최원동/관객 : "한 20분?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포토존에서 기념 순간을 남기려는 사람들입니다.
[정유정·정유채/관객 : "더 실감 나서 약간 더 기대를 상승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베토벤을 소재로 한 이 뮤지컬은 작품의 핵심 소품인 피아노를 설치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나와 인사하는 '커튼콜'에서도 베토벤 역의 배우가 지휘자로 변신해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김지원/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 "다양한 방면으로 공연이 노출되는 홍보 효과나 아니면 마케팅적인 것도 있고, 공연을 또 다르게 즐기실 수 있도록..."]
주요 장면의 무대 세트를 객석 밖에 똑같이 구현하거나, 상징적인 소재들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나다움/관객 : "제가 아까 한 포즈가 이거였거든요. 안중근 의사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런 포즈를 취하고 싶어서..."]
이처럼 다채로운 볼거리와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뮤지컬의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보기 드문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입니다.
[예주열/뮤지컬 '물랑루즈' 총괄 프로듀서 : "쌍방향으로 다양하게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 경향에 맞춰서 객석부터 모든 로비까지 관객들이 극장에 들어선 순간 즐거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 활용도가 높은 20~30대 관객층이 주요 대상입니다.
[전아영/관객 : "아무래도 티켓 값이 점점 비싸지는 추세라서 이런 볼거리도 많아지면 좀 좋은 것 같아요."]
엔데믹 이후 기다렸다는 듯 다양한 뮤지컬 작품이 쏟아지면서 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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