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북, ICBM 추정 미사일 1발 발사…“900여㎞ 비행 후 동해상 탄착”

노현아 2023. 2. 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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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올해 두번째 무력 도발을 강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 22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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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탄도미사일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올해 두번째 무력 도발을 강행했다.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 22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9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속도나 비행시간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의 ICBM 추정 미사일의 상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3일과 18일 두 차례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다.

이중 11월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로 쏜 화성-17형은 비행거리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된 바 있다.

당시 고각 발사였으며 이날 쏜 미사일도 제원이 비슷해 화성-17형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도발 의미 등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한미가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하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아울러 내달 중순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경고성 도발로도 보인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이 66분간 비행한 뒤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쪽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상에 낙하했다.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됐다”며 “최고고도는 5700㎞ 정도이고, 비행 거리는 약 900㎞”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가속하는 폭거”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의결 위반”이라고 엄중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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