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ICBM 가능성
[앵커]
북한이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전례없는 대응에 직면하게 될 거란 위협을 하고 하루 만인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 48일 만에 도발을 재개했는데,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은 군 당국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새벽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48일 만이자
한미가 예정된 연합훈련을 실행할 경우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위협을 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대미 반발 성격을 지닌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데요.
북한은 어제 미국 주도의 안보리 소집에 반발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냈습니다.
북한은 담화에서, 올해 들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군사적 행동을 자제해 왔고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건 오히려 한미라고 강변하며, 한미 연합연습 계획 등을 줄줄이 언급했습니다.
그런데도 안보리가 한미가 아닌 북한을 문제 삼고 있다며 비난하면서
한미가 연합연습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담화로 도발의 명분을 쌓은 만큼, 단순히 말로만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 UN 안보리 일정과 다음 주,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진행되는 한미 군 당국의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 DSC TTX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을 시발점으로 북한이 다시 연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한동안 명분 쌓기를 위해 숨죽였던 북한이 다시 도발에 나서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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