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대구연설, 김·안·황 아닌 이준석 넘겠다"…李 "열흘뒤 천지개벽"

김승민 기자 2023. 2. 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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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등 '천아용인' 후보 4인은 18일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당원 모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대구 행사를 찾았다.

천 후보는 "대구 연설에서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가 경쟁상대가 아니라 2021 시즌의 이준석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천 후보를 지원하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대구 합동연설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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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千 "'윤핵관' 장벽, 개혁 돌풍에 무너져"
李 "대구서 인정받고 울림주면 당대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전 대표와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등 '천아용인' 후보 4인은 18일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당원 모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대구 행사를 찾았다. 천 후보는 "대구 연설에서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가 경쟁상대가 아니라 2021 시즌의 이준석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바세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국바세는 지난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과정에 반대했던 당원 모임으로, 천 후보는 "승리의 길을 함께 가는 동지"라고 인사말을 했다.

천 후보는 "지금 '윤핵관'들이 쌓은 성벽이 아무리 높고 두꺼워도 개혁의 바람이 돌풍처럼 몰아치면 쉽사리 무너질 것"이라며 "2주 정도 남았는데, 맨날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하면서 지역명만 갈아치우는 후보와 지역에 대해 고민하는 후보는 갈수록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천 후보를 지원하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대구 합동연설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구 엑스코에서 연설을 하면서 전당대회의 큰 물줄기가 잡혔다. 개혁세력이기 때문에 '탄핵의 강을 넘겠다'를 용기있게 할 수 있었다"며 "천하람은 언변도 있고 정치철학도 있는데, 아직 돌풍까지 가기 어려운 면이 '멋짐'이다. 대구 연설에서 멋짐이 최대한 만개하도록 하는 게 전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하람이 대구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당대표가 될 가능성은 없고, 반대로 천하람이 대구에서 인정받는 연설을 하고 대구 정치권에 울림을 준다면 안 되고 싶어도 될 수밖에 없다"며 "열흘 뒤에 대구 정치권을 천지개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는 "'윤핵관'과 호소인들은 보수의 민주주의를 배신했다. 자유와 공정, 절차적 정당성을 배신했다"며 "이기적 욕망 때문에 보수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고, 전혀 부끄러움과 일말의 반성도 없는 그들을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태 후보는 "지도체제 변환 과정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권력과 야합해 국민과 당원이 뽑아준 직을 버리고 떠났는데, 다시 후보로 나오는 전당대회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유승민 전 의원 때문에 박근혜 정권이 무너진 게 아니라 '진박감별' 때문이다. 윤핵관 행태가 그 때랑 다르지 않다"고 했다.

경기도의원인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전당대회에 수동적으로 참여했던 입장이었는데, 왜 전당대회가 일어났는가를 생각해보니 화가 났다"며 "지자체나 산하단체는 누군가를 축출하고 제명하기 위해 수사나 사법적 판단이 있지도 않았는데 사람을 자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전 대표 상황을 보고 기시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천아용인' 4인은 이날 저녁 수성못과 동성로 로데오거리 현장 유세에 나선다. 일요일인 19일에는 대구·영천·군위·의성·상주·문경을 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 전 대표 외에 하태경 의원도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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