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와 나란히 축구경기 관람…김여정은 뒷줄에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체육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석 중앙에,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기념해 열린 북한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의 체육대회.
관람석 정중앙에 자리한 김정은 위원장 옆으로 둘째이자 장녀인 김주애가 꼭 붙어있습니다.
박수를 치고 일어나서 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김주애의 공개 등장은 이번이 여섯번 째.
북한 매체들은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김주애를 표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와 사랑하는 자제분을 한자리에 모시고…"
김주애와 달리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습니다.
김여정은 지난 열병식 때도 주석단에 앉지 않아 '위상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다만 통일부는 "김여정의 지위가 바뀌었다고 확인된 점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여정 부부장이 오빠와 조카를 돋보이게 하고 자신을 낮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백두혈통을 중심으로 체제 결속을 이끌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김주애는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 손을 잡고 걸으며 군 사열을 받는가 하면, 얼굴이 들어간 우표가 발행되는 등 존재감이 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군 관련 아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긴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이 앞으로 김주애를 통한 선전활동을 늘릴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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