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2도에 냉수 마찰?…푸틴 따라하는 러시아 국민들, 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2. 18. 17:45
영하 20도 강추위에 수영복을 입고 자신의 몸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 모습이 공개됐다. 놀랍게도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캠페인을 통해 ‘신냉전’에 새 기운을 불어넣고자 거리로 나온 러시아 주민들이다.
영국 더타임스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약 7700km 떨어진 블라고베셴스크 광장에서 주민 약 150명이 이런 행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블라고베셴스크 지역 관리는 소셜미디어(SNS)에 “조국의 이름으로 용맹한 행동에 나선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왔다. 러시아 국민들의 꺾이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빨간 바구니를 머리 위로 집어 들어 찬물을 쏟아부었는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온 한 언론인은 SNS를 통해 “이제 우리는 블라고베셴스크에 얼마나 많은 미치광이가 있는지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러시아는 이달 2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전쟁 지지 콘서트도 개최한다. 이 콘서트에는 록밴드와 팝스타 공연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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