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최강’ 두산에 일격 가하고 5연승 질주
‘막내’ 하남시청이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거함’ 두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면서 5연승, 선두 도약을 눈앞에 뒀다.
박성립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18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신재섭(11골), 박광순(7골) 쌍포의 맹약을 앞세워 정의경(8골), 김진호, 김연빈(이상 7골) 트리오가 분전한 두산에 26대25, 1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세계선수권 브레이크 이후 4연승 하며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로 7승3패, 승점 14로 선두 두산(7승1무1패·승점 15)과의 격차를 1점 차이로 좁혔다.
1·2위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하남시청은 1분4초 만에 신재섭의 오른쪽 사이드 슛 성공으로 포문을 연 뒤 박광순, 신재섭, 박중규가 번갈아 득점을 성공시켜 전반 15분께 7대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두산은 김연빈의 중거리 득점에 이어 김태웅, 정의경을 앞세워 맹추격을 벌였고, 하남시청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11대11 동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김진호의 득점으로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몇 차례 동점에 이어 리드를 빼앗긴 하남시청은 정의경이 맹공을 퍼부은 두산에 후반 15분께 까지 3골 차로 뒤졌다. 그러나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베테랑 골키퍼 이동명의 잇따른 선방 속에 이병주 박광순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하남시청은 27분50여초께 이병주의 왼쪽 사이드 득점으로 25대25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피봇 박중규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켜 대어를 낚았다.
박성립 하남시청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신재섭의 물오른 득점력과 박광순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이동명 교체 타임이 잘 맞아 26-25 승떨어졌다”면서 “초반에 점수 차를 더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쳐 어렵게 경기를 풀었지만 승리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진 만큼 최선을 다해 선두 도약과 첫 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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