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40일 금식' 따라 하다 결국…30대에 숨진 목사

신현보 2023. 2. 18.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짐바브웨의 한 목사가 '예수의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39세의 나이로 숨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짐바브웨 모잠비크의 복음주의 교회 설립자 프란시스코 바라하는 성경에서 예수가 행한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사망했다.

교회 측은 "목사와 신도들이 금식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2006년 런던에서 한 여성도 비슷한 금식을 도전했다가 사망했다고 BBC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목사, 25일간 물도 안 마셔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예수의 40일 금식을 따라했다가 39세의 나이로 숨진 짐바브웨의 프란시스코 바라하 목사. 사진=트위터 캡처


짐바브웨의 한 목사가 '예수의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39세의 나이로 숨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짐바브웨 모잠비크의 복음주의 교회 설립자 프란시스코 바라하는 성경에서 예수가 행한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사망했다.

바라하 목사는 25일간 물을 포함한 그 어떤 음식도 먹지 않았다. 그 결과 그는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체중이 줄었고, 결국 친지들과 신도들 뜻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급성 빈혈과 소화기관이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고 급히 치료에 들어갔다.

혈청으로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액체류로 영양분을 공급받았으나, 치료 시기를 놓쳐 결국 지난 15일 사망에 이르렀다.

유족 측은 고인이 단식하긴 했지만 '죽음'이라는 의학적 진단에 도전하고 싶어 했다며 "사실 바라하는 저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목사와 신도들이 금식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마태복음에 묘사된 예수의 단식을 모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짐바브웨에서는 한 남성이 30일 금식 후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 2006년 런던에서 한 여성도 비슷한 금식을 도전했다가 사망했다고 BBC는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