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입 연 손흥민 “팬·구단에 미안… 부상 탓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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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해 좀처럼 예전 모습을 보이지 못 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팬과 구단에게 미안하고 부상 탓을 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시즌과 전 시즌 동안 40골을 넣은 손흥민은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30·토트넘 홋스퍼)과의 시너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파괴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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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해 좀처럼 예전 모습을 보이지 못 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팬과 구단에게 미안하고 부상 탓을 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을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21경기 단 4골을 넣는데 그치며 부진하고 있다. 이 중 3골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나왔다.
주요 부진의 원인으론 단연 지난해 11월 월드컵을 코앞에 둔 채 발생한 안와골절 부상 여파가 꼽힌다. 당시 손흥민은 최소 전치 4주의 절대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선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호 캡틴으로서 월드컵을 치렀는데 컨디션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없었던 것이다.
손흥민은 “팬들이 비난할 때 나는 100%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고 팀과 팬 그리고 구단에 미안함을 느낀다”며 “오랫동안 잘 해왔기 때문에 기대가 컸고 나는 다시 잘 해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상을 탓하지는 않는다”며 “나 자신에 정말 실망했고 솔직히 지난 시즌 만큼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렵지만 항상 경기를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과 전 시즌 동안 40골을 넣은 손흥민은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30·토트넘 홋스퍼)과의 시너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파괴적인 것이었다. 아울러 그는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이란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잉글랜드를 8강에 올려놓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솔직히 월드컵에서 100% 적합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있었다면 더 회복했을 것이지만 5년간 캡틴 생활을 했고 그 기회를 놓치는 건 제게 악몽이었을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이 불가피했음을 설파했다.
손흥민은 4위권 밖으로 팀이 밀려나 있는 상황임을 알고 있고 “우리는 믿어야 하고 전에도 그랬다”며 “우리는 좋은 팀을 가지고 있고 이 힘든 시기에 함께 뭉쳐서 단결력을 보여야 하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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