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했다 세금·수수료에 놀랐다고?…그렇다면 여기서 사세요 [신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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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에 세금없고 수수료 저렴
현물 인출 때 부가세 10% 부과
최근 자산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긴축의 시대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주식시장은 이른바 ‘토끼랠리’가 나오고 있고, 안전자산 중에서는 달러가 올해 들어 힘이 빠지면서 채권과 금이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금값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17일 기준 국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온스당 1828.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9월 온스당 1600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올 1월 1950달러선까지 올랐다가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인데요.

실제로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앞다퉈 매입하고 있다는 뉴스가 많이 들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이 러시아의 금융자산을 동결하자 다른 신흥국 중앙은행에서 ‘혹시 내 외화보유액도 위험해지는거 아니야?’하면서 달러 대신 금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금 투자의 가장 큰 단점은 금은 가지고 있는다고 해서 배당이나 이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주식에 투자하면 배당금이 나오고, 채권이나 예·적금, 달러에 투자하면 이자가 나오는데 금은 이렇게 떨어지는 게 없습니다. 오히려 실물을 보유했을 때는 보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금 투자법은 총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제가 가장 덜 추천하는 방법부터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금 투자법 첫 번째는 금 실물에 투자하는 겁니다. 말 그대로 골드바나 금으로 만든 각종 반지 팔찌 목걸이 이런걸 사는 건데요.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에 가면 골드바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대리점이나 은행, 증권사, 우체국에 가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은행에서 골드바를 매매하면 부가가치세 10%에 수수료가 5% 정도 붙습니다. 또 금을 세공한 주화나 골드바, 장신구 등을 구매하려면 세공비가 추가로 붙어서 수수료만 16%, 17% 정도 됩니다. 살 때부터 최소 15%는 손해를 보고 시작하는 셈이니 금값이 그 이상으로 올라야 투자할 가치가 있겠죠. 그래서 실물 금 투자는 보통 단기 매매차익을 생각하고 투자하기보단, 장기 보유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식에게 물려줄 때 상속세도 없으니까요.
두 번째 방법은 은행에서 금 계좌를 여는 겁니다. 이 골드뱅킹은 비대면으로 열 수 있기 때문에 실물 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 거래 단위도 0.01g으로 적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여기에다 골드뱅킹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매매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환율 리스크가 있습니다. 앞서서 달러가치와 금값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되면 금값이 오를 때 달러가치가 떨어져서 수익을 상쇄시킬 수도 있겠죠. 물론 금값이 떨어지고 달러가치가 오르는 국면이라면 손실 폭을 줄여줄 수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금값뿐만 아니라 환율 흐름까지 예측해야 해서 복잡하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다음으로 말씀드릴 방법은 금 펀드와 ETF입니다. 펀드의 경우 쉽게 말해 금광회사의 주식을 사는 겁니다. 금값이 오른다고 해서 반드시 금 관련 회사의 주가가 오른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운용보수도 보통 1%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금 ETF에는 이렇게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금 펀드를 그대로 주식처럼 상장시켜놓은 상품도 있고요, 금 선물지수나 현물지수의 가격을 따라가는 상품도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금 펀드에 비해서는 낮은 편입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금 ETF는 대부분 금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선물 ETF에 투자하면 나쁜 점이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선물상품은 선물의 만기가 도래하면 월물을 교체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이 롤오버 비용입니다. 또 선물은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상품으로 금 현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도 나와 있는데요, 2021년에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내놓은 ACE KRX 금현물‘ ETF 입니다.
금 ETF의 단점은 다른 ETF와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한다는 겁니다. 또 국내 ETF가 아니라 해외 금 ETF를 매매하신다면 25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에 22%의 양도소득세가 붙습니다. 금 ETF의 장점은 환 헷지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까 골드뱅킹을 설명하면서 환율 리스크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금 ETF는 환 헷지가 된 상품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추천하는 금 투자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을 이용하는 겁니다. KRX 금시장은 금 현물을 바탕으로 한 시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골드뱅킹은 금 현물을 보유하는 게 아니고 내 계좌에 있는 돈을 현재 시세의 금으로 환산해서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KRX 금시장은 금 현물에 투자하고, 나중에 실제 골드바로 인출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KRX 금거래소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는 겁니다. 펀드나 ETF는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과하지만 KRX금시장에서 거래할 경우엔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면제됩니다. 만약 내가 보유한 금이 100g이상이면 현물 골드바로 인출도 할 수 있는데요, 이 때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붙습니다. 또 개당 2만원 정도의 인출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현물 골드바를 인출하는 데 세금을 안 낼 방법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KRX 금시장의 두 번째 장점은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겁니다. 증권사별로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보통 오프라인에서 0.5%정도, 온라인에서는 0.2에서 0.3% 정도의 수수료를 붙입니다. 증권사마다 고객 유치 경쟁이 있다 보니 수수료가 조금씩 상이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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