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54만원” ‘미친 가격’ 그래픽카드 ‘헐값’ 어쩌다?

입력 2023. 2.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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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부르는 게 값'이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1년 만에 '헐값'으로 전락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 채널 베스트바이는 최근 그래픽카드 RTX3080FE를 정가(91만원) 대비 40% 할인된 가격인 한화 5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당시 국내 그래픽카드 유통사 총판가격이 99만9000원이었지만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이보다 최대 80만원 더 비싸게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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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펨코리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때는 180만원이었는데…이젠 54만원에 ‘헐값’ 판매, 왜?”

불과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부르는 게 값’이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1년 만에 ‘헐값’으로 전락했다. 한때 수백만원에 달하던 그래픽카드들이 떨이 상품으로 염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 가상화폐 가치 폭락에, 전기료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그래픽카드 대란’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 채널 베스트바이는 최근 그래픽카드 RTX3080FE를 정가(91만원) 대비 40% 할인된 가격인 한화 5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RTX3080FE 뿐 아니라 RTX3080Ti, RTX3090 등도 정상가 대비 큰 폭으로 할인 판매 중이다. RTX3080FE는 지난 2021년 7월께 국내 용산 등지에서 160만~180만원에 거래됐던 제품이다. 당시 국내 그래픽카드 유통사 총판가격이 99만9000원이었지만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이보다 최대 80만원 더 비싸게 거래됐다. 하지만 불과 1년만에 해외 시장에서 50만원대로 전락했다.

RTX3080Ti도 국내 총판가격이 174만9000원이었음에도 한때 437만원까지 폭등한 바 있지만, 이제는 베스트바이에서 114만원이면 살 수 있게 됐다. 두 제품 모두 지난해 초 해외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던 제품들이다.

썰렁한 용전 전자랜드 컴퓨터 매장 [헤럴드경제DB]

현지 외신들은 세대 교체에 들어간 구형 제품의 할인 판매가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렇게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된 적은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래픽카드 시장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래픽카드 가격 폭락은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국내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판매량 상위 15개 그래픽카드의 올해 1월 평균 판매가는 전년 대비 최대 62% 떨어졌다. 전체 평균으로는 42% 하락했다. 지난해 1월 201만원에 판매되던 RTX3080은 116만원에, 102만원이던 RTX2060 SUPER는 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외 가상화폐 투자 인기와 맞물려 크게 치솟았던 그래픽카드 가격은 지난해 가상화폐 가치 폭락 및 전기료 인상 등과 맞물려 가파르게 추락했다. 그래픽카드 등 장비 구입비와 채굴 난이도, 전기료 등을 종합한 채굴 비용은 한화로 평균 3300만원 안팎에 달하지만, 가상화폐(비트코인) 가치가 이와 비슷해지며 채굴 인기가 시들었기 때문이다.

다나와도 시장 내 공급이 부족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이와 같은 이유로 제자리를 찾았다고 분석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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