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무려 '7조 8000억' 베팅...변수는 UEFA 규정

2023. 2.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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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오일머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트를 삼키려 한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나 회장이 맨유 인수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의 사업가 짐 랫클리프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입찰이다. 카타르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로 구단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 맨유가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거듭나도록 구단과 훈련장, 홈 구장,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005년부터 맨유를 이끌었던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구단 매각을 선언했다. 글레이저에 불만을 갖고 있던 맨유 팬들은 해당 소식을 반겼고 여러 갑부들이 맨유에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 미국 자본 등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카타르 컨소시엄은 주식 100%에 최대 50억 파운드(약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했다.

변수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이다. 동일한 소유권 그룹이 운영하는 두 클럽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셰이크 자심이 비록 개인 재산을 통해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망(PSG)을 운영하는 카타르 투자청(QSI)이 셰이크 자심의 QIB 은행 지분 17%를 가지고 있어 규정 위반의 가능성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의 서포터즈 단체인 ‘레인보우 데블스’는 해당 상황에 대해 “맨유 입찰자는 축구가 서포터, 선수, 스태프 등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부 입찰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며 걱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나와 짐 랫클리프. 사진 = 더 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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