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日 오염수 다음 달 방류 예정... 제주해역 '비상'

YTN 2023. 2. 18.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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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다음 달부터 10년 동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배출하는 오염수에는 연간 최대 22조 베크렐로 정화처리 되지 않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포함됐습니다.

방류된 오염수는 해류를 통해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하고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해역에는 5년 후부터인 2028년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제주에서 열린 방재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전 오염수로 우리나라 관할 해역에 유입되는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는 ㎥당 약 0.001 베크렐 정도로 분석됐습니다

[김경옥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저희 관할 해역에 어느 정도로 들어올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 한 5년 후 정도부터 꾸준히 들어오기 시작하고 일시적으로 그전에도 빨리 들어오는 부분이 약간 있기는 합니다. 이 정도가 들어오는데 사실 이 농도는 실제 해양의 배경 농도 이미 존재하고 있는 상태에 비해서는 상당히 작은 양이기 때문에….]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진행된 중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와도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연구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 변화에 한정된 연구 결과라며

오염수 자체가 수산물 등 해양 생태계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방사성 물질 유입 시기와 농도는 해류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이에 대한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경옥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이 시뮬레이션은 해수 중에 있는 삼중수소에 대한 시뮬레이션입니다. 아시다시피 삼중수소 자체는 해수에 이미 있는 부분도 있고 추가로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확산하는지에 대한 결과이고 생태계 영향 등에 대한 연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연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미량이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유입 가능성이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확인된 만큼 수중 생태계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 : 김승철

자막뉴스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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