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땅의혹’ 제기에 黨선관위 “비방 중단”… 안철수측 “선관위도 줄 세우기 하나” 반발

조동주 기자 2023. 2.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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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둘러싸고 안철수 후보와 김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자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 경고에 나섰다.

김 후보 캠프는 당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안 후보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조치를 요구했다.

안 후보 측 김영우 선대본부장은 "김 후보는 민주당 DNA라는 막말까지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방이니 경고니 입장을 내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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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둘러싸고 안철수 후보와 김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자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 경고에 나섰다. 안 후보 측이 “당 선관위도 후보들 줄 세우기 하느냐”고 반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안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부동산 문제는 국민의 역린”이라며 “다음 대표는 부동산 문제에 한 점 의혹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의 울산 땅이 KTX 역세권 연결도로에 포함돼 큰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재차 꺼내 든 것.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서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 캠프는 당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안 후보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는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들 뿐”이라며 “이런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른 직접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선관위가 특정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안 후보를 겨냥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 후보 측 김영우 선대본부장은 “김 후보는 민주당 DNA라는 막말까지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방이니 경고니 입장을 내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발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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