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지역 규모 5.0이상 여진 발생…261시간 만에 구조
[앵커]
지진 피해가 심각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 규모 5.0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구호대 2진이 오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6일 밤 튀르키예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하타이주 우준바 서북서쪽 19킬로미터 지점 연안이며 진원의 깊이는 10킬로미터입니다.
이 여진으로 이미 손상된 건물 일부가 붕괴 됐고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4만 3천 명을 넘긴 가운데 지진 발생 12일째를 맞아서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한 건물 잔해에선 12살 소년이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260시간만, 열흘하고 20시간 만입니다.
소년은 주변에 아직 여러 명이 묻혀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한 시간 뒤엔 20대와 30대 남성 두 명이 또 다른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됐습니다.
[무스타파 아브치/지진 생존자 : "나는 병원에 있습니다. 의료진들이 나를 (집에) 가게 해 줄 겁니다. 지금 아무 문제가 없어요."]
생존자들은 여전히 추위와 굶주림 등 2차 재난과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잔 사갈티지/튀르키예 하타이 주민 : "여기에 머무르는 것의 어려움은 깨끗한 옷이 없고, 원하는 대로 몸을 씻을 수 없고, 샤워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옷을 갈아입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한편 한국 구호대 2진이 오늘 튀르키예에 도착했습니다.
최대 일주일 일정으로 머무르며 구호물품 전달과 함께 구호와 재건 사업 관련 협의를 튀르키예 당국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민주 檢 규탄 “사법 사냥”…與 체포동의 압박 “정치 방탄”
- ‘시정농단’ 날 세운 검찰, ‘구속 사유’ 살펴봤더니…
- “내로남불·삼척동자도 알 것”…영장 곳곳에 ‘이례적 표현’
- “굶어죽게 생겼어요”…건설경기 ‘한파’에 일용직도 직격탄
- ‘지진’보다 ‘황사’가 위험?…‘알찬’ 지진 교육 시급
- [르포] 침공 1년, 체르노빌을 가다…여전한 러시아군의 흔적
- “살인바이러스 개발” AI 채팅 논란…대리작성에 학계도 비상
- 여진으로 또 놀란 주민들…한국 구호대 2진 도착
-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수정안에도 원희룡 ‘퇴짜’
- 롯데알미늄 공장서 ‘끼임’사고…50대 노동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