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10연승 질주…정규 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7’
변준형·박지훈, 46득점 ‘합작’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팀 최다인 10연승을 내달렸다.
안양 KGC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8-79로 승리했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는 오마리 스펠맨은 물론 토종 센터 오세근, 가드 변준형과 박지훈까지 멤버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뒷심을 발휘해 홈에서 팀의 새 역사를 썼다. 33승11패가 된 KGC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전반은 고전했다. KCC는 전반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한 라건아(29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GC를 몰아붙였다. KCC는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박경상이 3점슛을 넣으며 33-32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이승현과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42-36으로 앞선 채 마쳤다.
KGC는 3쿼터 들어 변준형, 박지훈 등 가드들의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46-49로 뒤지던 쿼터 중반 변준형의 2점, 오세근의 리바운드에 이은 박지훈의 2점으로 50-49, 역전했다.
KGC는 4쿼터 초반 오세근부터 스펠맨, 문성곤까지 4반칙에 걸리면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박지훈이 69-70으로 다시 따라붙는 3점슛을 성공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 77-77에서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이 잇따라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펠맨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문성곤이 88-79로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변준형은 3점슛 5개를 비롯해 26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박지훈도 2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로 선정돼 이날 생일을 자축했다.
반면 KCC(17승23패)는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 상대인 수원 KT와의 직전 경기에서 진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서 KT(18승24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7위로 떨어졌다.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고양 캐롯을 85-68로 완파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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