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기적은 없었다…디펜딩 챔피언의 2번째 PO 탈락

청주/최창환 2023. 2.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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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KB스타즈에 남아있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우의 수마저 사라졌다.

KB스타즈의 탈락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정규리그 우승 팀 아산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썸으로 결정됐다.

공교롭게 4강 플레이오프가 부활한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삼성생명, KB스타즈가 연달아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맞이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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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기적은 없었다. KB스타즈에 남아있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우의 수마저 사라졌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5-68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5위 KB스타즈는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KB스타즈의 탈락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정규리그 우승 팀 아산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썸으로 결정됐다. 어느 팀이 2위를 차지하느냐만 남았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WKBL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한 시즌 만에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박지수가 공황장애 여파로 자리를 비워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연장 끝에 패하는 등 2라운드까지 2승 8패에 그쳤다.

박지수의 복귀와 함께 대반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이 역시 ‘일장춘몽’에 그쳤다. 박지수는 9경기 만에 불의의 손가락부상을 입어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KB스타즈는 이후 염윤아, 김민정도 차례대로 부상을 당해 전력을 가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시즌 종료까지 3경기 남겨둔 시점서 트래직넘버가 모두 지워졌다.

WKBL 출범 후 디펜딩 챔피언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1~2021시즌 우승팀 용인 삼성생명이 유일했다. 삼성생명은 우승 직후 플레이오프 MVP 김한별(BNK썸)을 트레이드하는 등 발 빠르게 리빌딩에 나섰다. 이로 인해 2021~2022시즌 5위에 그쳤지만, 보다 젊고 경쟁력 있는 전력으로 재편해 올 시즌에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디펜딩 챔피언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WKBL 역사상 한 차례도 없었다. 다만, 원년 시즌인 1998 여름리그부터 2000 겨울리그까지는 정규리그 1, 2위 팀이 치르는 챔피언결정전만 열렸을 뿐 플레이오프 제도가 없었다.

플레이오프 제도는 2000 여름리그부터 도입됐다. 이후 2013~2014시즌까지 4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유지됐고, 2014~2015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는 2, 3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정규리그 우승 팀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았고, 2020~2021시즌부터 4강 플레이오프로 회귀했다.

공교롭게 4강 플레이오프가 부활한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삼성생명, KB스타즈가 연달아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맞이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리빌딩이라는 면죄부가 있었지만, KB스타즈는 부상에 발목 잡힌 사례로 남게 됐다. 쓰라린 성적표를 받은 KB스타즈가 2023~2024시즌에는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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