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었다” … 김승기 캐롯 감독, “전반전에 너무 많이 미스했다”

손동환 2023. 2. 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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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었다” (조상현 LG 감독)
“전반전에 너무 많이 미스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85-68로 꺾었다. 28승 15패로 공동 3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SK(이상 25승 17패)와의 간격을 2.5게임 차로 벌렸다.

아셈 마레이(202cm, C)의 움직임이 초반부터 중요했다. 캐롯은 함정수비를 잘 쓰는 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레이는 시작부터 캐롯의 협력수비나 함정수비를 마주했다. 마레이의 공격 공간은 많이 좁았고, 마레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김준일(200cm, C)과 단테 커닝햄(203cm, F)이 마레이를 대신했다. 기동력과 스피드, 긴 슈팅 거리로 캐롯 수비를 흔들었다. 이재도(180cm, G)가 스피드로 또 한 번 상승세를 만들었다.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자, LG는 주도권을 얻었다. 46-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LG는 너무 쉽게 쫓겼다. 마레이가 협력수비를 유도했고 이관희(191cm, G)가 3점 기회를 연달아 얻었지만, 이관희가 3점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 또한 현저히 떨어졌다. 조상현 LG 감독이 3쿼터 시작 2분 39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한 이유.

흐름을 되찾은 LG는 62-55로 4쿼터를 시작했다. 신인 양준석(181cm, G)이 상승세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스크린 활용에 이은 점퍼와 속공 참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양준석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상승세. 마지막까지 좋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었다. 내가 원하는 걸 잘 이행했다. 3점을 5개 밖에 안 내줬고, 리바운드에서도 47-27로 압도했다. 속공 개수 역시 8-4였다. 후반전에는 뭔가를 주문 안해도 될 정도의 경기력이었다”고 말했다.

그 후 “양준석이 강약 조절을 잘해줬다. 이렇게 경기 운영을 해준다고 하면, (이)재도가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캐롯은 20승 20패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공동 3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SK(이상 25승 17패)와 4게임 차로 멀어졌다.

캐롯는 협력수비나 함정수비를 많이 쓰는 팀이다. 쉴 새 없는 수비 로테이션으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한 후, 이를 빠른 공격으로 바꾸는 팀이다. LG전 역시 그랬다.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수비 활동량과 빠른 공격으로 LG를 밀어붙였다.

1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202cm, F)이 경기 시작 3분 48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조나단 알렛지(204cm, F)와 김진용(200cm, F)이 나름 제 역할을 했지만, 캐롯은 두 자리 점수 차 열세에 놓였다. 좋지 않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하지만 캐롯은 3쿼터 시작 2분 31초 만에 43-46을 만들었다. 로슨이 골밑 수비를 착실히 해줬고, 전성현(188cm, F)과 이정현(187cm, G)이 각각 3점슛과 돌파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삼각편대의 힘이 LG를 쫓기게 했다.

그러나 캐롯은 역전할 기회를 놓쳤다. 역전할 기회를 놓친 캐롯은 4쿼터 시작 2분 36초 만에 59-71로 밀렸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캐롯은 어려운 흐름을 복구하지 못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 미스를 많이 했다. 거기서 끝났다. 우리는 밀리고 있을 때 넘기는 힘이 없어서, 시작부터 잘해야 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1주일을 쉬다 보니,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준비했던 게 아무 것도 안 됐다. 그리고 (박)진철이 이마가 찢어졌다. 크게 찢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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