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개살구' 비판…"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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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에 도입될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사용 개편안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불만이 큰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을 다시 수정해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은 결국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수정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한항공의 개편안에 대한 불공정 약관 여부 심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일리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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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4월에 도입될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사용 개편안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불만이 큰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을 다시 수정해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거리 노선 고객의 마일리지 공제 부담을 줄이는 대신 장거리 노선 이용객의 부담을 늘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
개편안이 발표된 2019년부터 줄곧 '개악'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가희/대한항공 회원 : 독점 기업이 일방적으로 이렇게 바꿔버리면 사실 저희는 다른 대안이 없는 거잖아요.]
오늘(17일) 여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개편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시기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등을 받은 대한항공이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표현까지 쏟아졌습니다.
이틀 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빛 좋은 개살구'"라고 지적한 데 이어 정치권까지 압박에 나선 겁니다.
대한항공은 결국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수정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단거리든 장거리든 국민이 쓰고 싶을 때 자기 마일리지를 자기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가장 기본이죠. (개편안을) 수정하게 될 것입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비중을 확대하고 마일리지 고객들을 위한 전용기 운항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편안 시행을 늦추는 방안도 정부에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한항공의 개편안에 대한 불공정 약관 여부 심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일리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서승현)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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