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초아, '난자 냉동' 결심 고백…"비혼주의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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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난자 냉동 시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초아는 AOA 탈퇴 후 공백기에 대해 "그땐 의욕 없이 2년을 누워있었던 것 같다. 1년 넘게 밤낮이 바뀐 채로 있었다. 3년 정도는 폐인처럼 지내다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복귀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초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으나 전성기였던 2017년 돌연 그룹을 탈퇴한 후 2021년 방송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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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난자 냉동 시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초아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취중진담.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 해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초아는 "30대가 되며 느낀 것들을 얘기해도 좋을 것 같다"며 떡볶이 '먹방'을 시작했다.
초아는 AOA 탈퇴 후 공백기에 대해 "그땐 의욕 없이 2년을 누워있었던 것 같다. 1년 넘게 밤낮이 바뀐 채로 있었다. 3년 정도는 폐인처럼 지내다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복귀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수로서 뭔가 열심히 해야겠는데 옛날만큼의 열정이 안 나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른들이 닳고 닳았다는 말씀 많이 하시지 않나. 그게 이런 건가 싶더라. 복귀하고 2년 정도 '왜 의욕이 안 생기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초아는 "우연히 '일타강사'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40대 때 꿈이 뭐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나는 내 40대 때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게 내 문제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스스로를 진단했다.
이어 "20대 때 누구보다 열심히 할 수 있던 이유는 아이돌로 어느 지점까지 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의 저와 지금을 비교할 때 목표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또한 초아는 사회적 시간에 따르는 것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초아는 "대학에 나와서 취업해서 몇 살 때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이런 사회적 시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준비도 안 됐는데 결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비혼주의는 아니고 아이를 안 낳고 싶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며 "나는 멀티태스킹이 안 된다. 결혼 생활을 잘하며 아이도 키우고 일도 잘할 자신이 없다. 3년이나 휴식기를 가져서 이제 일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고민 끝에 초아가 떠올린 해결법은 '난자 냉동 시술'이었다.
초아는 "난자 냉동을 하면 생물학적 한계 때문에 사회적인 시간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아이는 생물학적으로 가능할 때만 가능하지 않나"고 말했다.
한편 초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으나 전성기였던 2017년 돌연 그룹을 탈퇴한 후 2021년 방송에 복귀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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