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바람 빠지자 “얘기 좀”…中, 美 기업 ‘맞불 제재’

2023. 2. 17. 20:1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격추한 정찰풍선과 미확인 물체에 대해 일각에선 민간 동호회가 날린 풍선이란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궁지에 물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중국 정찰 풍선이 자국 상공을 지났다며 미사일을 쏴 떨어뜨린 미국.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비행 물체 3개를 더 격추했는데,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체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밝히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3개의 비행 물체가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모릅니다. 하지만 중국의 정찰 풍선이거나 다른 나라의 감시용 기구라는 걸 보여주는 건 없습니다. "

상업용, 기상관측이나 과학연구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보당국의 평가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정찰풍선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첫 풍선은 중국의 정찰용이 확실한 만큼 중국에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 대화를 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낮췄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은 격추된 비행 물체 중 하나가 민간 동호회가 날린 풍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역공에 나섰습니다.

대만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명목으로 미국 방산업체 두 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벌금을 부과한 겁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중국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와중에 충돌을 격화하거나 위기를 가중시켜선 안 됩니다."

일단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늘부터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동을 추진 중입니다.

양국 외교라인 1인자들 간의 대면 회담이 성사되는지 여부가 이번 정찰 풍선 사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에이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