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까지 썼는데” 50억 영끌 아이파크삼성, 결국 경매행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2. 17. 20:03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에서도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 매물이 경매로 나왔다. 지난해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이어 영끌 매물이 경매에 잇따라 나오고 있다.
17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145㎡가 감정가 50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 끝에 51억원에 매각됐다.
소유주는 2019년 8월 35억원 상당의 소유권을 이전받으면서 은행에서 16억2800만원을 빌리고 두 달여 뒤 대부업체에서 23억27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소유주는 이후 사채로 2명에게 9억1000만원을 더 빌렸고, 대출금 상환을 감당하지 못하자 지난해 8월 경매로 넘어왔다.
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더 나오지 않자 대부업체에서 추가 대출을 받았고, 이후 원리금 상환 감당을 못해 경매로 넘어온 사례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치동 은마아파트 84㎡ 또한 영끌 물건으로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됐다.
당시 소유주는 구입 자금 27억원 중 23억5000만원을 대부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의 90%를 영끌한 것으로 결국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로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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