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설픈 해명 나섰다가...'호화 정원' 스스로 증명한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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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불씨를 댕긴 건 국회 법사위 질의 때였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취임 이후에 자신이 사는 관사를 고쳤는데, 세금 1억4천만 원을 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그제) : 집이 85년도인가 지은 집이고요. 집이 굉장히 노후화돼 있는 집이고 또 전임 원장님이 갑자기 중간에 급작스럽게 나가시는 바람에.]
야당에선 감사원이 어설프게 해명에 나섰다가 되레 감사원장 부부를 위한 호화 정원을 꾸민 걸 스스로 증명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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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불씨를 댕긴 건 국회 법사위 질의 때였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취임 이후에 자신이 사는 관사를 고쳤는데, 세금 1억4천만 원을 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 7개월 동안 지금 관사 개보수비로 1억4천만 원 쓰셨습니다. 마당 말고요. 전체 개보수비로 1억4천만 원. 뭘 그렇게 고칠 게 많은가, 제가 굉장히 좀 납득이 안 돼요.]
[최재해 / 감사원장(그제) : 집이 85년도인가 지은 집이고요. 집이 굉장히 노후화돼 있는 집이고 또 전임 원장님이 갑자기 중간에 급작스럽게 나가시는 바람에….]
논란이 커지자 감사원이 하루 뒤 A4 5장짜리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구체적인 비용 설명과 함께 국회에서 공개되지 않은 사진을 첨부해 반박했습니다.
먼저 화분과 관련해서 재료비에만 480만 원을 쓴 게 아니고 정원 전체에 나무 345주를 심었고,
가로등은 정원 둘레로 모두 27개를 새로 달았는데 비싼 건 한 개에 최대 65만 원짜리라 모두 2천3백만 원이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빔프로젝터 설치 등 목적과 달리 썼다는 의혹이 불거진 예산에 대해선 설명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 규정상 관리비는 기관장이 사비로 내야 하는데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관사 유지관리비 1,180만 원을 누가 부담했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야당에선 감사원이 어설프게 해명에 나섰다가 되레 감사원장 부부를 위한 호화 정원을 꾸민 걸 스스로 증명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명이 아니라 오히려 지나치게 세금을 너무 많이 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강해지는 그런 내용도 섞여 있습니다. 예산을 목적 외로 쓴 부분 이런 것들이 의혹의 핵심이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에 대한 알맹이가 전혀 없는 해명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지금 당장 해명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급하게 자료를 낸 것이며 나머지 의혹들은 계약·회계 집행실태를 자체 점검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그래픽 : 강민수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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