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북미산 리튬 20만t 확보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2.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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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차 50만대 분량
美리튬광산 지분 5.7% 투자

LG화학이 국내 2차전지 소재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 정광을 대량 확보했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7일 LG화학은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리튬과 총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드몬트리튬은 캐나다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정광을 올해 3분기부터 LG화학에 납품할 계획이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리튬 정광 20만t에서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대에 들어가는 규모의 수산화 리튬을 얻을 수 있다.

LG화학은 북미에서 채굴한 리튬을 북미 주요 고객에게 공급하는 양극재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북미산 리튬 정광을 사용하면 IRA에 따른 세제혜택 기준을 충족하면서 2차전지 핵심 광물의 지역 편중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피드몬트리튬과 7500만달러(약 96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해 지분 5.72%를 확보했다. LG화학은 피드몬트리튬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 리튬 물량 연 1만t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얻는 등 원재료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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