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테마주' 이상과열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3. 2.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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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확하지 않은 소식에도 주가가 요동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7일에는 중국발 희토류 기술 규제설에 국내 광물 자원 개발 기업 주가가 올랐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까지 치솟는 종목도 나와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희토류 테마주가 급등했다. 전날 중국이 희토류 관련 기술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다만 현재 중국 정부는 수출 금지 대상이 되는 기술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뤄진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내부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지 실제 수출 금지 지정 여부 결정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또 기업마다 적용 여부가 달라서 실제로 규제가 이뤄지더라도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급등한 종목은 통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수혜를 보는 테마주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상승을 이끌 만한 동력이 명확히 없을 때 테마주에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테마주는 실적과 관계없이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자원 개발 사업을 하는 포스코홀딩스·고려아연 주가가 전일보다 각각 1.5%씩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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